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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당은 자유… 새로운 사람들에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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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공천 갈등 속에 현역 의원 탈당이 이어지는 데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선을 그었다. 공천 결과를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지만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가 시작된 뒤부터 이날까지 의원 4명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에 이어 전날 박영순(초선·대전 대덕) 의원이 탈당했고, 이날 오전에는 5선 중진 설훈(경기 부천을)이 합류했다. 이 대표는 “안타깝지만 유능하고 좋은 인재들 많다”며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과정에서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의 반발이 극에 달한 것에 대해서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면서도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한 그는 “국민의힘처럼 해당 지역의 기득권, 다선 의원 중심으로 경선하거나 힘센 사람 중심으로 공천하면 변화는 없지만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며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초선·서울 광진을) 의원에겐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공천 상황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 “공천받으면 친이재명(친명)으로, 탈락하면 다 반이재명(반명)이나 비이재명(비명)으로 분류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한데 왜 그쪽은 조용한 공천이라는 등 엄호하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엉터리 왜곡을 하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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