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포기' 박민식 수도권 험지 재배치 검토

입력
2024.02.28 09:05
수정
2024.02.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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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후보자 의사가 가장 중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8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8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수도권 등 '험지'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선 포기한 박 전 장관의 지역 재배치 여부' 관련 질의에 "공천 과정에서 수도권 지역이나 아직 저희가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역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이)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해당 후보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서울 영등포을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경선 방침이 정해진 뒤 하루 만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박 전 장관이 당 결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장 사무총장은 이에 "공관위는 기준에 따라 경선을 결정했다. 장·차관 출신에 대해 특별한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이 재선을 했던 부산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정치 여정, 경선 포기 및 다른 후보 지지 선언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과연 부산에 돌아가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순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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