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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손 내민 최태원 "AI 시대에 더 많은 일을 하는 SK 되겠다"

입력
2024.02.27 11:20
수정
2024.02.27 13:4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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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MWC 현장 방문
삼성과도 'AI 협의' 가능성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뉴스1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뉴스1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인공지능(AI) 전략을 두 "AI 시대에 저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4 현장에서 SK텔레콤과 도이체텔레콤·이앤·싱텔·소프트뱅크 등 5개 통신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에 참석한 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전시장을 둘러봤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에서는 새로 공개한 '갤럭시 링'을 눈여겨봤으며 SK텔레콤 전시장에서는 협업 관계로 소개된 AI 기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에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에게는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추가 논의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협업 의사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WC 현장을 찾았다.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도 참관하며 AI에 집중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하이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 에너지 기업도 AI 관련 솔루션을 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회사들이 다 AI에 관계된 것들을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이 "앞으로도 계속 선도적으로 기술과 고객을 리딩하는 그런 기업이라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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