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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직격탄…전국 157개 초등학교에 올해 신입생 '0명'

입력
2024.02.26 16:27
수정
2024.02.26 18:5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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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 초교 2.5% 신입생 없어
예비소집으로 확인 안 된 116명
114명은 해외 출국...경찰 전원 수사 중

지난 13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가방을 멘 어린이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가방을 멘 어린이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처음 40만 명 이하로 줄어든 올해 157개 초등학교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는 2024학년도 취학대상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157개라고 밝혔다. 취학연령이 된 아동이 없을 뿐 아니라 전년도에 취학을 미뤘거나, 조기입학 신청을 하거나, 한국에서 살게 돼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조차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들이다. 전국의 초등학교 6,175개 가운데 2.5%가 이렇다.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34개)이다. 전북을 비롯해 경북(27개) 강원(25개) 전남(20개) 충남(14개) 경남(12개)에는 1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 신입생이 없다. 이런 초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대도시다.

한편 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취학 대상 아동 36만9,441명 중 11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별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았고, 이후 지자체와 학교의 전화 및 가정방문에서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이들이다. 교육부는 이 중 114명이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경찰은 116명 전원의 소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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