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할까… 김종인 "그쪽에서 먹힐 것"

입력
2024.02.26 11:14
수정
2024.0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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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려면 보수성향 강한 곳 가야"
이준석 "대구서 정면 승부 방법 있어"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의 4·10 총선 출마 지역으로 대구·경북(TK)을 추천했다. 이 대표도 "정권 심판론에서 대구가 정면 승부의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출마 지역을 두고 "본인은 노골적으로 밖으로 얘기를 안 해서 그렇지 지금 내심 어디로 갈 건가를 아마 마음속에 정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TK를 거듭 강조하면서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유리한 쪽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이어 "(TK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라며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새로운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도 "(이 대표 부모의 고향인) 대구나 경북 쪽으로 가야 한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에 자기를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안 나와서 탄식을 하는 대구·경북에 가서 '앞으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딱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정권 심판론에 있어서 당대표인 제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 지역에서 정면 승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아니라면 우리가 미래에 대해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미래의 주축이 되는 세대가 많이 있는, 그리고 정책적 변화를 많이 줄 수 있는 지역에 가서 미래를 걸고 승부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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