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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눈물나게 고마웠던" 원희룡 지원 나선다

입력
2024.02.25 20:15
수정
2024.02.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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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계양서 거리 유세와 오찬 하기로
지난해 혁신위 '험지 출마' 응답한 원희룡

인요한(왼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왼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이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원에 나선다.

원 전 장관 측은 25일 "인 전 위원장과 26일 계양우체국 맞은편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오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혁신위 활동을 마친 이후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인 전 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투입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대표 가능성이 흘러나왔으나 인 전 위원장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원 전 장관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혁신위 활동 당시 인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인 전 위원장이 요구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친윤석열계가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이 험지 출마를 자청하면서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계양을 출마 의사를 시사한 원 전 장관에게 인 전 위원장은 "고마워 눈물이 난다"며 오찬 만남을 가졌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 공천이 확정된 이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에게 후원회장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계양을을 찾아 원 전 장관 지원 사격을 펼쳤다. 아직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계양을 공천을 확정하지 않았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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