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사동호랭이 측 "트라이비 방송 활동 그대로 진행…응원 부탁"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 사망
티알엔터테인먼트 "고인 마지막 앨범 눈부시게 빛나길"

트라이비가 예정돼 있던 방송 활동을 진행한다. 트라이비는 유명 작곡가인 故 신사동호랭이가 선보였던 그룹이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가 예정돼 있던 방송 활동을 진행한다. 트라이비는 유명 작곡가인 故 신사동호랭이가 선보였던 그룹이다.

지난 23일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지난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동료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컴백한 트라이비 멤버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또한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故 신사동호랭이는 1983년생이다. 그는 티아라의 '보핍 보핍' '롤리폴리', 비스트 '쇼크' '픽션', 에이핑크 '노노노', EXID '위아래' '덜덜덜', 포미닛 '핫이슈', 현아 '버블 팝', 트러블 메이커 '트레블 메이커'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받았다. 2021년 데뷔한 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