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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청래 지역구에 '전향 운동권' 함운경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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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4·10 총선 서울 마포을에 운동권 출신 전향 우파 인사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으로 같은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1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 운동 동지회를 결성하고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한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선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마포을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공천을 검토했지만, 낙하산 공천 논란이 불거져 없던 일이 됐다.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회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한 86 운동권 출신이다. 이후 보수로 전향해 ‘운동권 청산’에 앞장섰다. 정 의원도 1989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를 점거해 사제 폭탄을 던져 투옥됐던 운동권 출신이다. 단, 마포을 민주당 후보는 아직 미정이다.
이날 공관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단수 공천을 보류한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재논의를 하기로 의결했다. 공관위는 지난 21일 9명이 지원한 경기 고양정에 김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김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단수 공천안을 공관위로 돌려보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지역구 시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등 명목으로 4,200만 원을 입금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적절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오는 28일 회의에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날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경선 자격을 박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전 청장을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공천을 두고 26, 27일 양자 경선을 치를 예정이던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은 이날 돌연 경선을 포기했다. 장 부위원장은 본보 통화에서 "경선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단합을 통한 총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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