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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들 '5만 원'대로 기후동행카드 이용할 수 있다

입력
2024.02.21 16:51
수정
2024.02.21 16:57
11면

구매자 50%가 20·30대
기존 금액에서 12% 할인
7월에 환급, 청년권도 따로 나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도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도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26일부터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만 원대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19~34세로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서울에 사는 청년층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3만 장이 판매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매자 비율 중 20, 30대가 약 50%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 수요가 높다.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은 기본 가격대인 6만2,000원, 6만5,000원에서 약 12% 할인해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따릉이 포함)으로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은 등교, 출퇴근, 외출 등 이동이 활발한 만큼, 기후동행카드에 청년 할인이 더해지며 대중교통 이용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인 6월까지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을 이용하고, 7월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청년 할인을 신청하면 그간 할인금액(월 7,000원 기준 5개월간 최대 3만5,000원)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본사업이 시작되는 7월부터 5만 원대 할인 가격으로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출시된다. 기존 구매했던 일반 권종에 대한 청년할인도 계속 적용된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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