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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가·전 경제관료...새 사외이사로 고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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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20일 공시했다. 주총에는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2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2011~2013년), 금융위원회 위원장(2013~2015년) 등 요직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HDC에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한성대 인공지능(AI)응용학과 교수인 조 내정자는 대한전기학회 이사,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낸 로봇 전문가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와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의 대학 후배기도 하다. 조 교수는 현대건설에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맡고 있는데, 삼성전자에서도 감사위원을 겸임한다. 2022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은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은 올해부터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유 내정자의 감사위원 임기는 2년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관련 1심 재판을 진행하며 사법리스크로 복귀가 미뤄졌다.
5일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며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사법리스크가 남은 만큼 등기이사 복귀를 서두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 임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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