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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국내서 가장 큰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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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식 AI 기술 도입해 분류 작업 자동화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크로스벨트 소터에 의해 자동 분류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크로스벨트 소터에 의해 자동 분류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국내 최대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대전 유성구 종합물류단지에 위치한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만 축구장 21개 크기인 14만8,230㎡에 달한다. 시간당 12만 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포스코DX는 이곳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 기술을 도입해 분류 작업을 자동화했다. 마대, 보자기 등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대·중·소형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량으로 투입되는 택배 상품을 AI 기반 비전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함께 정확성을 높였다.

물량이 몰리는 시간대 입고 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독(Dock)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준다. 상품 상하차가 이뤄지는 독에서 작업 중인 화물차 내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한진과의 유기적 협업은 물론 회사의 핵심 역량인 융합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해 (시스템도) 조기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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