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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부인 "푸틴이 내 남편 죽였다"... 푸틴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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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19일(현지시간) 남편의 사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발나야는 이날 새로 만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알렉세이는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며 "푸틴은 알렉세이라는 사람 그 자체만 죽이려 한 게 아니다. 자유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도 함께 없애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3일 전 왜 알렉세이를 죽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발나야는 이어 "정확히 누가 어떻게 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반드시 알아낼 것"이라며 "그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고, 우리 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내 편에 서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 장관 회의에도 참석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회의 주재 뒤 "푸틴과 그의 정권은 알렉세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나발니 측근과 서방은 나발니 사망이 푸틴 대통령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해 '푸틴의 정적'으로 불렸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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