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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국방부 내구성 표준테스트 통과

입력
2024.0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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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에 있어도 26회 떨어뜨려도 정상 작동

삼성디스플레이의 7.6인치 폴더블 패널이 적용된 시제품 '플렉스 인앤아웃'.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7.6인치 폴더블 패널이 적용된 시제품 '플렉스 인앤아웃'.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밀리터리 스펙'을 얻었다. 극한의 온도 변화와 충격 등에서도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인증을 받은 건데 폴더블 패널 중에서 이 인증을 받은 건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 국방부의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밀리터리 스펙을 받기 위해 각종 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먼저 영하 10도에서 물을 뿌려 패널 외부에 6㎜ 두께 얼음이 만들어진 뒤 네 시간이 지나 성능을 점검했다. 또 영하 32도와 영상 63도 환경에 연이어 두 시간씩 제품을 방치했고 이 같은 온도 변화를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하고 성능을 검사했다. 결과는 정상 작동이었다.

충격 테스트도 실시했다. 보통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높이인 1.22m에서 방향을 바꿔 26회 떨어뜨렸고 중력의 최대 10.5배가 가해지는 속도로 제품을 회전시키는 테스트도 해봤다. 역시 결과는 정상 작동이었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폴더블은 내구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불식하고 더 다양한 기기 및 환경에서 폴더블 패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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