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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너겟...'저용량 5G 요금제'로 청년층 향한 애정 공세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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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온라인 요금제를 공개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요금제에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붙였다. 휴대폰 가입자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주로 알뜰폰 등으로 이탈하는 청년층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데이터 용량 수준의 요금제를 촘촘하게 새로 만들고 가입 방식도 더 간편하게 했다.
KT가 1월 출시한 요금제 '요고'는 기존의 5G 온라인 요금제와 비교해 혜택을 강화하고 기존에 없었던 낮은 데이터 제공량 요금제를 더 촘촘하게 만들었다. 40기가바이트(GB) 이하 영역에서 5~40GB, 5GB 차이로 총 여덟 가지 요금제가 새로 나왔다. 기존 KT 다이렉트 요금제 아래에서 이 영역에 존재한 요금제는 전부 세 가지였다. 요금 체계도 직관적이다. 5GB를 제공하는 최저가 요금제가 월 3만 원이고, 5GB가 늘어날 때마다 2,000원씩 추가되는 구조다.
KT는 요고 요금제의 장점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 제공량을 꼽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T의 비슷한 요금제 구간 데이터 제공량이 LG유플러스의 최소 1.45배, SK텔레콤의 1.25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다른 통신사들도 조만간 이와 비슷한 다이렉트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고는 기존의 다이렉트 요금제를 대체하며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핵심 목표 소비자는 청년층이다. KT 관계자는 "요고라는 명칭과 귀여운 로고 이미지부터 청년층의 즐거움을 소비한다는 '펀슈머' 특징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혜택 면에서도 만 34세 이하 가입자는 'Y덤' 대상이 돼 데이터 제공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 4월 말까지 25∼40GB 요금제 구간에 제공되는 추가 용량까지 고려하면 같은 요금제 가격으로 최대 세 배까지 용량 혜택을 본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개인 맞춤형 요금제를 표방한 플랫폼 '너겟'을 내놨다. 요금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데이터 제공량 구간을 1GB부터 24GB까지 세분화하고 이 제공량을 다 썼을 때 적용되는 제한 속도에도 선택지를 줘 총 16종의 요금제를 내놨다. 만약 기본 제공된 데이터를 넘어 추가 데이터와 영상통화 등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엔 '토핑'이라는 형태로 추가 구매할 수 있다. 전략적이고 계획적 소비 관리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들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인 셈이다.
이 요금제와 플랫폼 역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과 관리, 해지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와이파이(WiFi) 망을 잘 써서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통신비를 아끼려는 청년층이 주목표 소비자군"이라고 설명했다.
너겟 역시 청년 대상 혜택이 있다. 10GB 이하 구간은 기존 제공량의 두 배, 10GB 이상 구간은 11GB를 추가 데이터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를 위해 한 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타임부스터' 쿠폰을 매일 2장씩 주고 있다. 다만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따로 운영되는 선불제 상품이기에 기존 약정이나 결합 상품에 가입한 회원의 경우엔 해지하고 넘어오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요금제 리브랜딩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6월 청년층만을 위한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를 내놓았다. 만 34세 이하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로 기존 대비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커피·영화·로밍 5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SKT 온라인 요금제는 3개 회사 중 유일하게 기존 약정을 승계해 가입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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