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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여사 명품백 의혹에 "당연히 범죄... 조선제일검 한동훈 답하라"

입력
2024.02.19 11:17
수정
2024.0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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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 여사·장모와 경제공동체 아닌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그런 걸 받는 건 당연히 범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동훈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꾸 몰카 공작이라는 걸 힘줘 얘기하는데, 그런 법리로 사안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누군가가 몰카로 찍으면서 뇌물을 주면 괜찮은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에 대해 독립적 판단을 못 하는 분이 법무부 장관, 검찰 고위직을 지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 당신이 그렇게 '조선제일검'이라면 그건 뇌물인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인지, 신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은 어떻게 했는지, 그것을 물어봐야 한다"면서도 "(명품백 의혹에 대한 한 위원장의 앞서) 답변을 듣고서는 계속 묻는 것은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두 분이 지금껏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본인들이 가진 관점과 수사의 엄정함을 바탕으로 (명품백 의혹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면 본인들의 정치적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을 경제 공동체로 묶는 새로운 법리에 이르렀다면 지금 윤 대통령과 가까운 김 여사나 장모가 겪고 있는 곤란함은 경제공동체와 다르냐"는 것이 이 대표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명품백 의혹에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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