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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최재성 "이재명 핵심 조정식 사무총장, 불출마로 헌신해야"

입력
2024.02.19 11:06
수정
2024.02.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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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각성 호소한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친문재인(친문)계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등 친이재명(친명)계 핵심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최 전 수석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이재명) 대표의 핵심들은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 대표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지는 등 계파갈등이 심화되자, 친명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전 수석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을 계파갈등으로 짚었다. 그는 "총선 패배의 기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엔 단합의 의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분열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명을 자처하며 당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심판선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친노폐족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모욕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친명계로 꼽히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5일 BBS라디오에서 2007년 대선 패배 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친노폐족 선언을 언급하며 "그만큼 성찰과 책임이 친문에게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친문계를 겨냥했다.

최 전 수석은 이어 "무엇보다 참담한 현실은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각성과 현명한 행동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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