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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메가시티와 경기 분도 '원샷법'으로 추진"

입력
2024.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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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개원 직후 발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직후 경기도 분도(分道)와 메가시티를 '원샷법'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 등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메가시티 공약과, 경기도에서 북부 지역을 떼어내 경기북도를 만드는 경기 분도 공약을 한 법안에 담는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다만 추진 시점을 총선 이후인 5월 말 구성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로 제시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선거에서 여당을 밀어달라는 뜻이다.

경기 분도 추진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 북쪽 지역은 군사 관련, 그리고 수도권이라는 중첩적인 규제로 제대로 발전하기 어려웠다"며 "경기도라는 어마어마한, 남쪽까지 모두 포괄해야 하는 식의 행정구역 체제로는 경기북도의 핵심적인 도시들의 이익을 반영하고 그 개선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경기 분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이지만 과거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공약했다고 한 위원장은 언급했다. "이 부분은 여야 문제가 없다"는 차원이다. 단, 김 지사는 김포 등의 서울 편입에는 반대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0년 경기지사 시절 "장기적으로 분도를 해야 하나 현 단계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도에 거리를 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반환 미군 공여지인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찾아 부지 재생 사업을 시 예산이 아닌 중앙정부 예산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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