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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과 국가통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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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립, 기업 경영, 개인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합리적 의사결정의 근간인 통계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믿을 수 있고 유용한 통계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국가통계를 작성하고 서비스하는 기관인 통계청도 지난해 장래인구추계 주기 단축, 근로자 이동행태 통계, 포괄적 연금통계 등 신규 통계 개발, 기업생태 분석지도와 같은 서비스 개시 등 국민의 목소리를 통계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통계청은 올해도 역동경제 지원, 민생안정 뒷받침, 인구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신뢰할 만한 통계 작성 및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역동경제로의 전환 지원을 위해 먼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무역통계와 기업 데이터를 확충해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계와 데이터가 있다면 해당 국가의 통계청과 협업하여 통계·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업과 공유할 것이다.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서 경기 변동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속보성 지표도 확충한다. 또한 산업 특수분류를 활성화하여 탄소포집·활용·저장산업(CCUS)과 같은 신산업의 현황 파악과 정책 지원을 도울 것이다. 한편 역동경제의 중요한 요소인 사회이동성 제고를 위해 국세청, 교육부 등과 협업하여 소득이동통계 등 필요한 통계도 개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계를 확충하여 민생안정을 뒷받침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주거비용을 시의성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거비 지수를 개발하고,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현황을 더욱 상세하게 세분화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일상에서 어떻게 시간이 활용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생활시간조사의 사계절 대표성을 높일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의 전국 단위 인구추계에서 더 나아가, 시도·시군구 단위의 인구추계를 강화하는 한편, 저출산통계지표체계, 이민자체류실태조사 등 저출산·이민 정책에 필요한 통계도 확충한다. 또한 생활인구통계 확대, 지역인구감소지표 서비스 등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통계 기반도 마련할 것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작성된 정확한 통계는 좋은 정책의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국민의 국가통계조사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통계 작성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고용 현황, 가계 소득, 사업체 운영 등 행정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는 국민의 삶까지 통계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직접 국민께 응답을 구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를 충실하게 반영한 통계를 공급할 것이다. 나아가 창조적 혁신으로 거듭난 국가통계를 활용해 국민의 삶을 바꾸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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