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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보복 공습… 중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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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감행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이 즉각 보복 공습으로 맞서면서 역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인 사페드를 향해 다수의 로켓이 날아와 군 기지 등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의 자발 알-브라이즈 등 다수 지역의 군사시설과 테러 기반시설을 연속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헤즈볼라 특수부대 '라드완 부대'의 시설도 포함됐다. AFP 통신은 레바논 치안 소식통을 인용, 이 공습으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돌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공격을 벌였다. 공세가 점차 강해지자, 이스라엘은 지난달 8일 레바논 영토에 폭격을 벌여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중 한 명인 위삼 알타윌을 사살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양측이 주고받은 공격이 가자지구를 포함해 역내 긴장을 완화하려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이건 그냥 로켓 발사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북쪽 국경에 대한 기존의 구상을 버릴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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