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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월에는 20석"... 양정숙 영입해 '5억' 먼저 챙겼다

입력
2024.02.14 20: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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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왼쪽)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왼쪽)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이 14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보조금 5억여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양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양 의원은 재산 축소 의혹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함께 적용된 무고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확정됐지만, 벌금형에 그쳐 의원직을 유지했다.

양 의원 입당은 보조금 지급 전날에 가까스로 성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각 정당이 보유한 의석에 따라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보유 의석이 5석 이상이면 약 6억 원, 5석 미만일 경우 1억 원에 못 미치는 액수를 받게 된다. 기존 개혁신당 현역의원은 4명(김종민·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이었다. 양 의원의 합류로 5억여 원을 더 받은 것이다.

개혁신당은 비이재명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등 공천 탈락자들과 입당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면접이 예정된) 금주까지는 기다려보고, 그다음부터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3월 중순쯤에 저희가 교섭단체(20석 이상)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공천작업에도 속도를 낼 참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에 나와 "늦어도 19일 이전에는 공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관위원장설과 관련해 "관심이 있으신데 관심 없다고 말씀한 건지, 정말로 관심 없는지 좀 봐야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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