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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메르세데스-벤츠·BMW까지...수입차들의 줄 잇는 티맵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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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들의 티맵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볼보, 랜드로버뿐만 아니라 국내 수입차 순위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까지 올해 새로 내놓은 차량에 티맵을 기본으로 담으면서 '수입차 내비게이션=티맵'이라는 공식이 생기고 있다.
BMW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에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넣었다고 19일 밝혔다. BMW코리아는 2019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왔는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BMW의 티맵 내비게이션은 교통 상황을 포함한 모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최적화된 경로를 알려준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도 내비게이션 안내를 볼 수 있고 전기차는 배터리 잔량, 교통 상황 등을 반영해 안성맞춤 경로를 안내하는 등 특화된 기능도 지원한다.
이보다 앞서 벤츠 역시 지난달 출시한 신형 E클래스에 티맵 내비게이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상반기에는 E클래스에 탑재된 기본 내비게이션에 티맵 실시간 교통 정보가 먼저 반영되고 하반기부터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된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일찌감치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담아 차별화된 강점으로 알려왔다. 볼보는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를 수입차 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볼보 인포테인먼트에서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음성 인식까지 가능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컸다.
이처럼 수입차들이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삼으려는 이유는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그동안 수입차들은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담았는데 이는 소비자가 구입을 고려할 때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졌다. 국내 도로 환경을 자세히 반영하지 못해 목적지를 제대로 검색할 수 없거나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방향을 잃는 일이 빈번했다. 이러다 보니 수입차 사용자는 티맵을 쓰기 위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아울러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최근 자동차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 영향도 있다.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차가 개인의 생활 공간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똑똑한 인포테인먼트가 중요해졌다. 특히 일부 수입차는 한국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와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 차량의 구매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감을 표현하는 부분이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본 탑재"라며 "수입차 업체와 국내 IT 기업의 협업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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