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염포산터널 정체 심각… 울산대교 통행료 낮춰야"

입력
2024.02.14 13:20
수정
2024.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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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개선·도로 개설 한계… 통행료 낮춰 차량 분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1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울산 동구청 제공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1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울산 동구청 제공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염포산터널 정체 해소 방안으로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동구청장은 14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주민들은 염포산터널 개통 이후 7년 간 유료 요금을 부담해 왔고, 무료화 된 지난해부터는 교통정체로 고통 받고 있다”며 “울산대교 통행료를 인하해 염포산터널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1월 1일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전년(1035만3,933대) 대비 18% 늘었다. 차량이 몰리면서 지난 6일에는 터널 내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부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 동구청장은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통량에는 역부족이고, 우회도로 개설이나 노선확장도 현실적으로 당장 추진되긴 어렵다”며 “현실적인 방안인 통행료 인하를 통해 울산대교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의 교통과 물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개통한 울산대교는 동구 화정동과 남구 매암동을 잇는 1.4㎞ 길이 현수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오는 2045년까지 30년간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대교 구간은 1,200원, 전체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영업소)은 1,800원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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