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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尹 명품백 입장에 "1교시 문제 반복하면 모양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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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은 것을 두고 "1교시 국어시험 끝나고 2교시 지금 들어갔는데 계속 국어시험 문제 반복하는 게 모양 빠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민생 등 총선 공약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김 비대위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을 보고 국민들의 판단이 후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제 마무리짓자면 국민들의 판단은 이미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1교시가 국어시험이고 2교시가 영어시험, 3교시가 수학시험이면 1교시 국어시험이 이제 끝났다"며 "국어시험을 좀 더 잘 봤으면 하는 게 내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시기가 선거 국면인 한, 더군다나 중도층과 중원을 향해 가는 한에 있어서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앞서 서울 마포을 출마를 놓고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지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비대위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정치가 국민 친화적인 면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런 것에 비추어 본다면 사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역구 출마보다는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김 비대위원은 전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분에게 필요한 것은 사법적 판단이지 정치적, 역사적 판단은 아니다"라며 "(신당 창당 움직임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너무나 좋은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가 몇몇 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을 손절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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