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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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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 중요해진 AI시대 직업의미
생태계 지속성 중시하는 윤리 필요
'지구적 선' 중시하는 ESGG 확산돼야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미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발견된다. 머지않아 스마트폰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똑똑해질 것이다. 최근에는 음성 인식 기술이 발달하여 키보드와의 결별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과의 일상적 대화가 자유롭게 이뤄져 마치 동료와 대화하듯 기계와 대화하며 일하게 될 것이다. 동료 중에 사람을 찾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아니어도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감정 상하는 일이 줄어 기계를 더 선호할지 모른다.
하지만 주변에 웬만한 기계들이 인간보다 더욱 월등한 능력을 구사하게 된다면 그런 기계들에 둘러싸인 우리는 과연 어떤 느낌으로 살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을 통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인간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자괴감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삶의 목표나 의미 그리고 일의 개념 등을 새롭게 정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교육과 일자리가 계속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여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일에 대한 검토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산업화 이후 이어진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더 이상 원활하게 작동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일자리는 인간의 기능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기계들을 잘 다뤄 그들을 활용하여 그들이 어려워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일이 인간에게 주어지는 과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자아실현의 구현으로 얻어지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자아실현이란 개개인이 독창적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단순한 성공이나 성취를 넘어,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자리와 행복추구를 이원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아실현을 이루려면 두 가지가 일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독창적이고 창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가치는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필요한 지적 재산이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탐욕으로 인해 가치관 충돌이 계속되는 한 지구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의 퇴출은 필연적일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공동체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하도록 정렬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가 되려면 우리 모두 지구적 선을 추구해야 한다. 모두가 지구적 선을 추구한다면 지구공동체는 풍요로운 공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경우도 이제 개발자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그러기 때문에 더욱더 지구적 선을 추구하려는 지구적 윤리관은 하루빨리 상식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정렬이 되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기후위기, 전쟁, 양극화 등 국가적 관점을 뛰어넘는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는 데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구적 관점, 지구적 윤리관, 지구적 선 등의 지구적 가치관이 하루빨리 지구촌 모든 이에게 상식이 되지 않는다면 이런 글로벌 이슈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지구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애국을 뛰어넘어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지구시민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인공지능도 공포스러운 대상이 아닌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적 윤리관(Ethical)에 따라 지속가능한(Sustainable) 방법으로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추구하자는 ESGG 프레임워크가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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