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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처음 내려… "하마스와의 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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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따른 정치·재정적 리스크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AFP·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췄다. A2는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6번째로 높은 단계로, 폴란드, 칠레 등이 이에 속한다.
무디스는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분쟁의 영향이 정치적 위험을 높이고, 이스라엘 행정부와 입법기관, 재정 능력을 약화한다"며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이 분쟁 전 예상보다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채 전망도 '부정적' 수준으로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디스가 평가하는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전쟁 자금을 조달하느라 부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2023~2025년 전쟁 비용으로 690억 달러(약 92조 원)로 추정한다"며 "이달 말 의회의 최종 승인을 앞둔 2024년 정부 수정 예산안에는 국내총생산(GDP)의 6.6%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국제 투자자로부터 하마스와의 전쟁 자금 60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을 끌어모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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