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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 증원 반대' 집단행동 이끌 비대위원장 선출…'집단휴진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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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선출됐다. 그는 2021년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구성됐던 '의협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10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열린 비공개 긴급 온라인 회의를 통해 김 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총파업(집단휴진) 등을 예고하며 비대위 설치를 의결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집행부는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사퇴했다.
의협은 다음주 중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비대위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국민 여론전도 시작할 전망이다.
의대 정원 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설 연휴 마지막날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대형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들도 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보건의료 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 의협에는 집단행동 금지를,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 병원에는 집단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각각 내렸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8일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데도 따르지 않으면 처분이 들어가는데, 금고 이상 형이 되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은 파업에 대비해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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