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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기 무섭네' 전국 소비 2년째 감소… 10개 시도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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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소비를 보여주는 전국 소매판매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줄었는데,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1.4% 하락해 2022년(-0.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고, 감소폭은 확대됐다. 고금리·고물가로 구매심리가 얼어붙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제주(-6.3%), 전남(-4.7%), 경기(-4.0%), 서울(-3.3%) 순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대전(5.2%), 부산(3.5%), 강원(3.3%), 울산(2.7%) 등에선 늘었지만 전국적 하락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 면세점, 편의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 지수의 경우 2020년(-2.0%) 이후 계속 증가해왔지만, 지난해는 1년 전에 비해 2.9% 오르는 데 그치면서 전년(6.7%)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인천(6.9%), 서울(5.8%), 대전(3.8%), 광주(3.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매판매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낸 제주는 서비스업생산 수치도 전년 대비 1.2% 낮아지면서 전체 시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후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리면서 제주 관광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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