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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법농단·삼성 잇단 무죄에 입장 묻자..."추후 지켜보면 될 듯"

입력
2024.02.07 12:12
수정
2024.0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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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있을 수 있다" 말 아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 시절 자신이 수사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잇단 1심 무죄 판결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판결은 물론 수사와 기소에 대한 '판단 보류'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 당시 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양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사법농단 의혹과 이 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최근 1심 법원은 두 사건 모두 무죄 판결을 했다.

한 위원장은 '수사에 하자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법적 판단은 굉장히 법리적인 문제"라며 "1심이니까 추후 잘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부분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안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시 (김명수 대법원이) 대법원 내부 자료를 스스로 검색해서 추출한 자료를 수사 당국에 제출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굉장히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사안으로 재판에 대해 어느 정도 개입이 있을 수 있는 거냐는 전례가 없었기에 여러 이견이나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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