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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협상 최종 결렬..다시 원점으로

입력
2024.02.07 00:24
수정
2024.02.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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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막판 이견 끝내 좁히지 못했다"

HMM 컨드림호. HMM 제공

HMM 컨드림호. 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산업은행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진흥공사와 팬오션·JKL컨소시엄(하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0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 간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면서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양 측은 주주 간 계약협상 마지막 날인 6일 밤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하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HMM 지분 57.9% 인수전에 6조4,000억 원을 제시해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협상 막바지까지 양 측은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 5년 제한 문제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JKL파트너스를 의무 보유에서 제외해 주는 것을 두고 줄다리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양측은 1차 협상 기한인 지난달 23일에도 계약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시한을 2주 연장한 바 있다.

협상 결렬로 산은과 해진공은 HMM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게 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일단 최종 결렬이 된 상태인 만큼 기존과 같이 산은과 해진공이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일단 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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