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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늘봄학교’ 기본 프로그램에 바둑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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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확대 추진 중인 ‘늘봄학교’의 기본 프로그램에 바둑이 포함될 전망이다. 늘봄학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하도록 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저출생 위기 대책 프로젝트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6일 “최근 교육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바둑을 늘봄학교 기본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기원 차원에서도 세부 내용을 정부 측과 보조를 맞추는 방향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둑이 어린 학생들에게도 두뇌발달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정부 측과 구체적인 늘봄학교 바둑 도입 시점을 정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범 운영 중인 전국 늘봄학교 가운데 일부가 선택적으로 채용해왔던 바둑이 정부 차원에서 직접 기본 프로그램으로 지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한국기원에서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정한 유소년 바둑 활성화 등과 일맥상통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바둑을 배우는 유소년 인구 저하와 바둑팬 감소가 눈에 띈다”며 “바둑 인구를 늘리기 위해 꾸준한 보급과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기원에선 ‘2023 유소년 신예최강 프로젝트’와 ‘제1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제17기 지지옥션배 소년소녀 유망주 대항전’ 등을 꾸준하게 개최하면서 유소년 바둑 활성화에 매진해왔다. 기원 관계자는 “늘봄학교에 본격적으로 바둑이 접목된다면 바둑 인구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바둑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방법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며 “(희망 초등생 1학년에 한해) 올해 상반기엔 2,000개 초등학교로, 하반기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엔 모든 초등생에게 전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늘봄학교 사업에 총 1조1,657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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