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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당 1억 원 쏜다"… 파격 출산장려금 도입한 부영그룹

입력
2024.02.05 14:34
수정
2024.02.05 14:4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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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기업 차원 저출산 대책 내놔

이중근(가운데)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쌍둥이 딸을 둔 오현석 주임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가운데)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쌍둥이 딸을 둔 오현석 주임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앞으로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명당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 차원에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한 올해 시무식에서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한다”며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 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이외에도 △자녀 대학 학자금 △직계가족 의료비 △자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상식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해야 그 가치가 있는 만큼,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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