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팜, 청년들에게 '인기 짱'

입력
2024.02.06 05:27
수정
2024.02.06 08:37

스마트팜 교육생 모집에 3대 1 경쟁률
농사경험 없어도 교육비 500만 원 지원
교육 후 대부분 스마트팜 창업해 고소득

충남도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은 청년 농부의 딸기 농장. 충청남도 유튜브 화면 갈무리

충남도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은 청년 농부의 딸기 농장. 충청남도 유튜브 화면 갈무리

충청남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이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충남도와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에 접수를 마감한 제2기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생 30명 모집에 103명이 응모해 3.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응모 자격은 충남에 거주하거나 이주 계획이 있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이다. 농사 경험이 없어도, 농지가 없어도 스마트팜 전문 농업인이 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전문 농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또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교육비도 매월 100만 원씩 지급해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은 스마트팜 영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스마트팜과 관련된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스마트팜 영농의 전반적인 과정을 익히는 이론 교육 1개월과 도내 15개 시군의 스마트팜 선도 농장에서 5개월 동안 실습 교육을 받는다. 3기 교육생 모집은 이달 8일까지 각 시군을 통해 접수하고 교육은 3월부터다.

농업기술원에서 이론과 실기를 익힌 청년 교육생들은, 본인들이 창업할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스마트팜 사관학교에 입교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영농에 참여한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농업기술원에서 이론과 실기를 마친 교육생들이 농업 관련 기초교육(e-러닝)과 농업지도사 과정 100시간 등 12~24개월 동안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경영형 농장'에서 실제 스마트팜 농장을 경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경영형 농장은 스마트팜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내 농장을 갖기 전 부담 없이 실제 스마트팜 경영을 해보도록 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농장이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교육을 마친 1기 교육 수료생 49명 중 스마트팜 농장 창업 34명, 경영형 임대 농장 입주 9명, 선도농가 또는 부모의 농가에서 6명이 스마트팜 영농을 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한 관계자는 "스마트팜 경영으로 전문 농업인이 되려는 열정적인 청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스마트팜 경영으로 전문 농업인이 되려는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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