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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회의원 해보겠다고 이리 저리 가는 사람들은 안돼"

입력
2024.0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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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가운데)이 3일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열린 이형석(오른쪽)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가운데)이 3일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열린 이형석(오른쪽)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3일 "국회의원 한 번 해보겠다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사람들이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에 나선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고문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이형석 민주당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대중 정신과 항심(恒心)을 가진 사람이 정말로 나라에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6년 광주 의원들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에 다 따라갔다"며 "저는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저런 당은 오래 못 간다고 짐작했고 결국 당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도 "2020년 우리가 180석을 얻는 선거 과정에서 공천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래서 분열도 없었고 승리했는데 이번 총선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 점심을 하며 '사천하지 말고 시스템 공천을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이 대표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두환, 노태우 때도 이렇게는 안 했는데 이런 무도한 정권은 처음 봤다"며 "이번 총선만 잘 이겨서 과반을 넘고 제1당이 되면 윤석열 정권을 엄하게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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