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승재도 마포갑 떠난다… "광명갑에서 민주당 심판하겠다"

입력
2024.0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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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갑 출마 의사를 접고 경기 광명갑으로 총선 출마지를 옮겼다. 전날 마포갑에서 경쟁하던 이용호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으로 출마지를 옮긴 데 이은 행보로, 여권 내에서 전·현직 의원 4명이 경쟁하던 마포갑에 대한 '교통 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비쳐진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마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포갑 출마 의사를 접은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저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도자 여러분들과의 오랜 협의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도달한 결론"이라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경기 광명갑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민생 발목 잡기에 골몰하며 ‘가짜 민생’을 일삼는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명갑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최 의원은 "지역 민생과 국가 민생을 함께 책임지며, 민생전문가가 만드는 진짜 민생이 무엇인지 광명갑에서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여당 내에서만 전·현직 의원 4명이 경쟁했던 마포갑은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의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이용호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운동권 특권세력을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4선을 지냈던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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