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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스쿨 오브 락', '컴프롬어웨이'…볼 만한 가족 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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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껴 있어 짧게 느껴지는 설 연휴이지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기엔 아쉽다.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화려한 라인업의 대극장 뮤지컬과 함께 소극장 공연도 선택 폭이 넓다. 할인 이벤트를 준비한 제작사도 많다.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제작에 참여한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가족 관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2003년)가 원작. 밴드에서 방출된 로커 듀이 핀이 우연히 명문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취직해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에 꽂히는 웨버의 음악과 아역 배우들의 수준급 라이브 연주가 화제다. 설 연휴 중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일 테노레'(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라이선스 공연 홍수 속에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세워 주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작사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힘을 합친 감성적 음악이 매력적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공연되고 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98년 프랑스 초연작이다. 춤과 노래가 분리된 작품답게 현대무용과 비보잉, 아크로바틱이 결합된 수준 높은 안무로 역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설 연휴 공연은 3, 4인 패키지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있다. 10일 설 당일에는 공연이 없다.
201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실화에 기반한 '컴프롬어웨이'(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비극적 참사 속 빛나는 인류애를 다룬다. 미국 영공 폐쇄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이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00명 가까이 되는 등장인물을 12명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소화한다. 설 연휴 기간 30% 할인 혜택이 있다. 10일에는 공연이 없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레미제라블'(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80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세계적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쳐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영어 버전은 22개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공연되고 있다. 한국어 프로덕션은 2013년 초연, 2015년 재공연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다. 설 연휴 중 VIP·R석은 10%, S·A석은 15% 할인 혜택이 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극 전체가 노래로만 이어지는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의 2인극이다. 두 남녀 제이미와 캐시가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기까지 5년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R석은 10%, S·A석은 20% 할인 혜택이 있다. 단 10일 공연은 제외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다. 연휴 기간 중 공연은 R석은 35%, S석은 45% 할인 혜택이 있다.
연극 '템플'(18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도 9·12일에 공연이 있다.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의 학창 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전석 40%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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