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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아미' 제안에 이준석, "그냥 여성희망복무제 받아들여라"

입력
2024.02.02 11:23
수정
2024.02.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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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 중장년 남성 군복무' 주장 반박
"공공근로의 목적과 국방은 다른 얘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조례사거리를 찾아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조례사거리를 찾아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이 공론화한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의 대안으로 '시니어 아미(55~75세 남성 재입대)'가 제시된 것과 관련해 "그냥 여성희망복무제를 받아들이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년층 남성을 동원해 시니어 아미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이어 "개혁신당의 여성희망복무제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목적으로, 이제 '시니어 아미'까지 꺼낸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시니어 아미는 지난달 31일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한겨레 기고에서 제시했다. 최 교수는 "(여성 군복무 공약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나라가 고려할 정책이 아니다"라며 "자원입대를 희망하는 건강한 시니어들을 활용하자"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공근로의 목적과 국방은 완전 다른 얘기다. 그냥 여성희망복무제를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런 대안 아닌 대안으로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2030년부터 여성도 군복무를 해야만 경찰·해양경찰·소방·교정 공무원 공개 채용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자는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사회갈등 조장형' 총선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표는 "어떤 부분이 남녀 갈라치기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부인한 바 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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