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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비번 소방관들, 불 난 다세대주택서 60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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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길을 지나던 소방관 2명이 주민들과 힘을 합쳐 화재 현장에서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다세대주택 1층에 사는 A(63)씨가 얼굴과 양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를 구한 건 비번이라 쉬고 있던 소방관들이었다. 화재 현장 주변 식당에서 순댓국을 먹고 나와 길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한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119센터 소속 김상근·고준규 소방교와 인근 주민 2명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구조했다.
한 행인의 "집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인력 78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25분 뒤인 오후 1시 9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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