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년 입던 파란색 근무복 벗었다...대신 고른 색깔은

입력
2024.02.01 14:30
수정
2024.0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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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남색 대비…어두운 곳 눈에 띄어
유럽국제안전규격 맞게, 근로자 안전 강화

포스코 직원들이 31년 만에 바뀐 새 근무복을 착용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직원들이 31년 만에 바뀐 새 근무복을 착용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직원들이 30년 넘게 입던 파란색 대신 오렌지색·남색이 섞인 근무복을 입는다.

포스코는 1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오렌지색을 중심으로 반사띠를 적용한 새 근무복을 입고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단 품질과 기능을 개선해 활동성과 작업 효율을 높인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포스코 근무복은 파란색(스카이 블루)으로 1993년 10월 도입됐다.

새 근무복은 유럽국제안전규격에 따라 어두운 철강 생산 현장에서도 눈에 잘 보일 수 있게 두 색상을 대비시켰다. 또 반사띠를 전·후면과 상·하의에 모두 적용했다. 포스코는 "현장 근무 여건에 맞게 신축성과 땀 흡수·건조 기능 등 품질을 강화했다"며 "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에 쓰이는 친환경 기능성 원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새 근무복의 디자인은 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골랐다고 밝혔다. 기존 근무복은 수거해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국내외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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