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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분노 확인했다" 고민정, '김건희 수사 촉구' 서명 운동

입력
2024.02.01 11:02
수정
2024.0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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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명품백 수수' 수사 촉구
서울 광진구 주민들에 서명 독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길거리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민정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길거리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민정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고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양사거리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 규명 수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고 의원의 서명운동은 지난달 29일 출범한 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활동의 일환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발대식에서 "김 여사는 영부인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하듯 모든 아내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명운동을 마친 고 의원은 "대통령 부인 한 명에 의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광진구 주민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퇴근길에 흔쾌히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시고 따뜻한 캔 커피, 장미 한 송이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에 대해 "결국 김 여사의 성역만 확인했던 자리"라며 "한 위원장에게는 '윤 대통령에게 소신 있게 항의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급부상하느냐'는 기대감이 잔뜩 실려 있었는데, 윤 대통령의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또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총선 전에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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