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UAE와 청정수소 사업 나서..."블루수소 공급 첫발"

입력
2024.01.31 15:4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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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과 협력 협약
LNG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공급에 집중

30일(현지시간) 이전혁(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과 아드녹 저탄소 국제성장 부문장 무사베 알 카비,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이 아부다비 아드녹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30일(현지시간) 이전혁(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과 아드녹 저탄소 국제성장 부문장 무사베 알 카비,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이 아부다비 아드녹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과 손잡고 청정수소 사업에 뛰어든다. 포스코그룹이 이른바 블루수소 공급을 위해 첫발을 뗀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드녹과 함께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동 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홀딩스도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들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블루수소(이산화탄소 포집·저장으로 만들어진 수소) 생산 및 공급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올해부터 전남 광양시 내 청정수소 생산설비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터미널 규모 산출 등 사업타당성을 위한 공동조사가 진행된다. 주요 사업 거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양 LNG터미널이다. 광양 LNG터미널과 연계해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광양제철소를 포함해 하동, 여수 등 인근 수요처로 2029년부터 공급된다.

이번 협약은 CCS 사업과도 이어진다. 블루수소가 청정수소로 인정받기 위해선 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분명해야 한다. 아드녹은 CCS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저탄소 산업공정으로의 전환과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에 계속 공을 들일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2035년까지 청정수소 126만 톤 공급 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안정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해 국가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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