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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군 사망에 "할 일 하겠지만 이란과의 확전은 원치 않아"

입력
2024.01.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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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 의지 재확인
"이란과의 확전, 중동 내 확전 원치 않아"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7일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7일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보복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다만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미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군인들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일은 해야 한다.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적합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이란이 이들 단체의 배후에 있으며, 이런 공격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친이란 세력에) 제공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다만 중동 확전 가능성을 우려한 듯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과의 확전을 원하지 않고, 지역(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친이란 무장단체가 27일 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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