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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한동훈 "중대재해법 협상 지속... 민생 문제만 논의"

입력
2024.01.29 16:04
수정
2024.01.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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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 노력해야"
김건희 리스크, 김경율 거취 등 당정갈등 논의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는 용산 집무실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약 2시간 37분간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식사를 하는 건 지난달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회동의 주요 내용은 민생 현안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주택 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문제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간 협상 과정에 있으며,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당하며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정치 테러'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대통령께서는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하셨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찬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당정 갈등의 원인이 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사천(私薦)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정무적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주로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고 밝혔다.

나광현 기자
배시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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