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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잇따라 '김건희 명품백' 조명…"K드라마 같지만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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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보도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김 여사 리스크'가 오는 4월 집권 여당의 총선 승리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일본 보수 매체 산케이는 '궁지에 몰린 한국 대통령이 여당 총수에 사직을 요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 논란을 둘러싼 한국 여권의 갈등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여론이 영부인 김건희씨가 수상한 목사로부터 인사 청탁 대가로 고급 가방을 받은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사과를 촉구하자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윤 대통령이 집권 2년도 되기 전에 통찰력을 잃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도 일제히 김 여사 논란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영부인과 디올백: 한국 정치를 뒤흔든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양대 정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지지를 얻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번 스캔들은 인기가 낮은 대통령에게 최악의 시기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스캔들을 "복잡한 K드라마 줄거리"에 비유하며 "각본이 아니라 한국의 보수 성향 정부를 혼란에 빠트린 실제 정치 위기"라고 짚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같은 날 "(한국) 정계 전반에서 대통령 부부의 뇌물수수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와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논란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보수주의자들의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논란 대응 방법을 두고 불거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최근 한 공개 행사에 함께 등장하며 금이 간 관계를 회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디올백 스캔들'이 일부 국힘 당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썼다.
논란은 스페인어권 매체들도 자세히 다뤘다. 베니티페어 스페인어판은 "'한국의 마리 앙투아네트': 영부인의 디올백 선물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조명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비아와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도 이번 논란을 비롯해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및 주가조작 등의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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