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80명 "병립형 야합 안 돼… 연동형 약속 지켜라"

입력
2024.01.26 11:16
수정
2024.01.26 11:3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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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반발 여진 계속되는 민주당

이탄희(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개혁진보대연합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병립형 퇴행은 악수 중의 악수"라며 "지역구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1

이탄희(오른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개혁진보대연합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병립형 퇴행은 악수 중의 악수"라며 "지역구 민주당, 비례 연합으로 연동형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 80명이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 대국민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최근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기존 준연동형에서 권역별 병립형 선회 가능성으로 기울자 반발에 나선 것이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 퇴행은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비례 몇 석 더 얻으려다 253개 지역구에서 손해 보는 소탐대실을 막기 위해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연합하는 연동형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에는 민주당 의원 8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그동안 비례선거제에 대한 당내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지도부를 중심으로 제도적인 결단이 지체없이 이뤄지고 총선 민주개혁진보대연합 논의에 우리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동형을 주장하는 김두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계속 침묵"이라며 "침묵은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한마디만 해달라"며 "혼자 다 먹겠다고 욕심부리면 다 죽는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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