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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진심' 통했나... 꽁꽁 언 서천 상인들 마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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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의 진심이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의 얼었던 마음을 녹였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화재 다음날인 지난 23일 현장을 세 차례 찾았다. 이날 오전 7시에 화재 현장을 처음 찾은 김 지사는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상인들과 지원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1시께 다시 현장을 찾았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건축비 170억 원 지원 등을 구두로 요청했다. 김 지사의 세 번째 현장 방문은 윤 대통령이 화재 현장을 떠난 이후인 오후 3시께다.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일부 상인들의 항의가 거세다는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도청으로 향하던 발길을 급히 돌려 다시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김 지사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득했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 이모(67) 씨는 "설 대목을 보려고 물건을 잔뜩 장만해 놨는데 하룻밤만에 다 날아가 버렸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위로라도 직접 들으면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가 그게 안되니까 서운한 감정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의 설명을 듣고난 뒤 오해가 풀렸다고 이씨는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서천·보령지역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점포 당 긴급 재해구호비 200만 원과 생활안전 자금 300만 원을 지원했다. 상가 재건축과 상인 지원에도 6개 분야 13개 사업, 총 65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재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4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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