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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계양을 왜 가나...이준석, 안철수랑 붙으면 1000만 관객"

입력
2024.01.25 15:37
수정
2024.0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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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인천 계양을 출마 권유'에 응수
이낙연 출마 여부 "내심은 안 하는 쪽"

이낙연(오른쪽부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22일 오전 서효영,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오른쪽부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22일 오전 서효영,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의 이석현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인천 계양을에 우리가 왜 갑니까”라고 25일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유하자 맞받아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드는 것은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세우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하는 거지,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한테 분풀이하려고 신당을 만드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복수혈전’ 영화를 찍는 거라면 이준석 대표 자신이 분당(갑)에 가서 안철수 의원하고 붙으면 관객이 1,000만 명 넘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귀는 열어놓고 경청은 합니다'라는 입장이지, 내심은 출마 안 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할 일은 전국 순회 연설이다”라면서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녀야 할 상황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해버리면, 다른 지역을 지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전날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합당에 대해선 “남의 경사에 재 뿌리는 얘기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날래(빨리) 하는 것이 전체 통합을 위해 크게 도움 되는 일인가는 모르겠다”며 “일단은 긍정적으로 본다면 ‘중통합’이며 ‘중텐트’다”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이 개혁신당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가 각광받았던 것은 바른말을 하면서 윤 대통령하고 싸웠다, 이 점이 각인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일을 한동훈 위원장이 했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당내에서 그렇게 윤 대통령한테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생겨났으니 상대적으로 (이준석 대표) 효용이 좀 감소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개혁신당 지지도에 조금 차질이 올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분석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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