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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속출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나, 알제리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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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 후보’로 뽑히던 팀들이 우후죽순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겪고 있다. 반면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은 약진을 거듭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이변’을 만들고 있다.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가나는 23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에빔페의 알라산 와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잠비크(111위)와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막판까지 2-0으로 앞서다가 추가 시간에 두골을 내주며 승리를 잃었다. 이로써 가나는 2무 1패(승점 2)를 기록, 조별리그에서 일찍이 짐을 쌌다.
가나는 네이션스컵 정상에 무려 4번이나 오르는 등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하는 국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탈락’의 충격이 큰 탓인지 가나는 곧바로 감독을 경질했다.
2019 네이션스컵 우승팀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쇼크’를 안겨준 알제리도 16강 무대를 밟지 못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필두로 한 알제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0위. 아프리카에서는 4번째로 높다. 하지만 부르키나파소(57위), 모리타니(105위), 앙골라(117위)를 상대로 맥없이 쓰러지며 조별리그 D조 최하위 탈락(2무 1패)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2014년 브라질을 호령하던 '사막의 여우들'은 이번 대회에서 보이지 않았다.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의 부진도 눈에 띈다. 대회 시작 전까지 이들의 부진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대다수의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이 탄탄하며 개최국이라는 이점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A조에서 조 3위(1승 2패)를 기록해 토너먼트 직행이 무산됐다. 조 3위 상위 4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만큼, 아직 기회는 남아있으나 한 때 축구로 꽤나 명성을 날린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강호들의 부진과 반대로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은 ‘반전 드라마’를 작성 중이다. FIFA 랭킹 115위의 나미비아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튀니지(28위)를 1-0으로 꺾었다. 앞서 세 번의 대회에서 2무 7패만을 기록한 나미비아의 네이션스컵 역대 첫 승리였다. 나미비아는 2차전에서 남아공에게 패해 조 3위에 앉아있지만,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꽤 큰 상황이다.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언더독’도 많다. B조에 속한 '섬 나라' 카보베르데(73위)는 가나를 상대로 2-1 승,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팀 이집트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A조와 D조에서는 적도 기니(88위)와 앙골라(117위)가 각각 2승 1무를 기록해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부르키나파소(57위)와 기니(80위) 역시 토너먼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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