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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행안부, 전문 인력 파견 받아 새마을금고 전담 부서 만든다

입력
2024.01.24 20:00
수정
2024.02.14 21:4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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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기구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 상시화
금감원 금융위 예보 인력 파견 받아 구성
금고 관리 감독 미흡 지적에 협업 체제로

편집자주

새마을금고 계좌가 있으신가요?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대표 상호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여년 만에 전례없는 위기 앞에 섰습니다. 몸집은 커졌는데 내부 구조는 시대에 뒤쳐진 탓입니다. 내가 맡긴 돈은 괜찮은지 걱정도 커져갑니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뿌리부터 추적해 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의 행정안전부 입간판.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의 행정안전부 입간판. 한국일보 자료사진

새마을금고를 전담하는 조직이 행정안전부에 신설된다.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서민 도우미'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상호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금고 관리 강화 목적으로 발족한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혁신지원단)’을 행안부 내 정규 조직으로 격상해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한시 조직으로 출범한 혁신지원단의 운영기간을 6개월 늘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의 세부 이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연말쯤 평가를 통해 정규조직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이 신설될 경우 인력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된 금융 전문 인력을 포함 13, 14명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행안부에는 지역금융지원과에 5, 6명 규모의 관련 팀이 있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와 1,288개 지역 금고를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행안부가 태스크포스(TF) 형태의 6개월 한시 기구에 대해 상시화를 추진하는 배경엔 혁신지원단의 성과가 거론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혁신안을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마을금고를 안정화시키고, 지속가능한 금고로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경영혁신안에 따르면 금감원과 금융위, 예보 등에도 새마을금고를 전담하는 팀이 생긴다. 이에 따라 행안부 내 전담 조직은 새마을금고 검사 때 이들 기관의 전담팀과 협업하게 된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은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관리 감독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전담팀을 두지 않았다.

※<제보받습니다> 지역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에서 발생한 각종 부조리(부정·부실 대출 및 투자, 채용·인사 과정의 문제, 갑질, 횡령, 금고 자산의 사적 사용, 뒷돈 요구, 부정 선거 등)를 찾아 집중 보도할 예정입니다. 직접 경험했거나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면 제보(dynamic@hankookilbo.com) 부탁드립니다. 제보한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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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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