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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풍에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 항공기 무더기 결항

입력
2024.01.23 08:45
수정
2024.0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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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결항 등 더 늘어날 듯
여객선도 대부분 운항 중단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23일 오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23일 오전 폭설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23일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항공편 수십 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2시간 동안 제설작업을 위해 제주공항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에는 대설특보와 강풍특보, 급변풍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처럼 제주공항 기상악화 등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기점 운항예정 항공기 458편 가운데 국내선 85편과 국제선 12편 등 모두 97편이 결항되거나 사전 결항됐다. 또 제주와 타 지역 공항에 폭설 등 기상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 제주기점 결항 및 지연 항공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기상상황을 감안할 때 항공기 결항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에 반드시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대부분이 사전에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3㎝ 안팎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해안지대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기상 악화로 도내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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