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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집도 주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 모듈러 주택 서비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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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원하는 집을 주문하면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다 주는 모듈러 주택이 등장했다. 마치 자동차 선택 사양을 고르듯 인터넷으로 디자인부터 규모, 실내 장식과 가전까지 한 번에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2019년 설립된 신생기업(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는 22일 인터넷을 이용한 모듈러 주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홈페이지로 원하는 사양을 선택해 취향에 맞는 주택을 주문할 수 있다. 이렇게 주문한 주택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이 업체 공장에서 만들어 원하는 장소에 기초 공사를 하고 설치해 준다.
모듈러 주택은 크기에 따라 기본형이 6, 8, 9평형 등 3가지다. 그러나 9평형 두 개를 결합해 18평형 주택을 만드는 등 기본형을 여러 개 조합해 원하는 크기로 만들 수 있다. 건축 기간은 공장에서 주택 제작에 평균 6~8주 걸리며 지방자치단체의 건축 인허가 과정까지 포함하면 3~6개월 소요된다.
기본 건축비는 3,900만~8,000만 원대이다. 홍윤택 스페이스웨이비 대표는 "9평형 건축비가 8,000만 원 후반대이며 여러 개 조합하면 비용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부 실내 장식과 가전제품까지 고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업체에 투자한 현대리바트에서 내부 자재를 제공하며 LG전자와 제휴를 맺어 가전제품까지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홍 대표는 "국내 최초로 주택 디자인부터 설계, 실내 장식과 가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박람회 CES에 출품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모듈러 주택이 건축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올해 중 미국 법인을 만들어 해외 진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기존 주택은 시공업체 역량에 따라 품질이 제각각이고 승인 절차도 복잡했다"며 "반면 모듈러 주택은 품질이 일정하고 승인 절차 등을 모두 처리해 줘서 편리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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